시중에 판매하는 옷이 대부분 엉덩이 끝까지 덮이지 않는
가슴통은 크고 허리는 긴 우리 집 말티푸ㅜㅜ

거기다 몸이 조금이라도 죄이거나 찡기면
냅다 비명부터 지르고 패닉상태에 빠지는 과한 쫄보…
덮어씌우고 팔구멍으로 팔 꺼내려고 하면 세상에 이런 난리가 없어서
보통 많이 입히는 티셔츠형은 입힐 수가 없음.

옷을 살 때 꼭 여밈이 있는 디자인을 고르는데
집안에서도 너무 추워해서 스웨터를 하나 만들어 줬다.
누나가 뜨개질러인데 여태 한 벌도 안 만들어주다니ㅠㅠ

도안을 참고하면서 만들긴 했으나
시작부터 끝까지 도안대로 뜬 곳은 그다지 없다.
특히나 단추에서 목부분까지는 거의 마음대로 막 뜸.
기존 옷에 대 보면서 맘대로 코줄이고 경사뜨기도 넣고 합쳐서 원통으로 떠버리고ㅎㅎ

 

아무튼 결과물은 무척 마음에 든다!

 

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,
바늘 달린 채로 등에 대 봤을 때 바늘 짤랑대는 소리에 너무 겁먹어서
중간에 피팅을 못 해봤다는 점.

일단 임의대로 단추를 달고 입혀봄.

 


피팅의 중요성.jpg

 

저기….단추의 위치가…?
젖꼭지냐……..

 

단추 얼른 떼고 다시 달아줬더니 찰떡핏이 되었다!
꼬리 윗부분 만져보면 늘 차가웠는데 옷이 덮어주니 따끈따끈!

딱 맞아서 난 엄청 마음에 드는데
넌 표정이 왜 그래…?

저러고 돌아다니는데 빨갛고 동글동글해서 꼭 코코몽같다ㅎㅎ

 

피팅이 불가한 개 대신에 힘내준 기존 옷
너희가 오늘 수고했어

 

사용 실 : 예전에 건대 앞에서 샀던 보세 목도리실 풀어놨다가 재활용(소프트아크릴 소재)
사용바늘 : 5mm
도안정보 : Clifford Dog Sweater

반려견 스웨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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